최종 업데이트: 2026년 6월 11일 · 집계: 유럽 빅5 리그 94개 구단, 선수단 시장가치 합계 기준
올여름 어느 구단을 선수째로 통째로 산다고 치면, 제일 비싼 영수증은 어디서 나올까요.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저도 글을 쓰기 전엔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빅5 리그 94개 구단의 선수단 가치를 전부 더해 줄을 세워보니, 1위는 다른 팀이었습니다. 그것도 평균 나이가 스물셋인 팀이요.
시작 전에 용어 하나만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흔히 검색하는 "축구 구단 가치 순위"에는 두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하나는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기업가치(구장, 중계권, 브랜드까지 포함한 회사 값), 다른 하나는 선수단 시장가치 — 지금 스쿼드에 있는 선수 몸값을 전부 더한 값입니다. 이 글은 후자입니다. 구단이라는 회사가 아니라, 지금 그라운드에 세울 수 있는 자산의 랭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시간 순위는 팀 스쿼드 가치 랭킹에서 매일 갱신됩니다.
축구 구단 가치 순위 TOP 20 (2026)
| # | 구단 | 리그 | 선수단 가치 | 평균 연령 | 최고가 선수 |
|---|---|---|---|---|---|
| 1 | 파리 생제르맹 | 리그 1 | €1,370M · 2.45조 | 23.7세 | 주앙 네베스 €140M |
| 2 | 레알 마드리드 | 라리가 | €1,323M · 2.37조 | 25.6세 | 킬리안 음바페 €200M |
| 3 | 맨체스터 시티 | EPL | €1,320M · 2.36조 | 26.2세 | 엘링 홀란드 €200M |
| 4 | 아스널 | EPL | €1,245M · 2.23조 | 26.0세 | 데클란 라이스 €120M |
| 5 | 바르셀로나 | 라리가 | €1,167M · 2.09조 | 25.2세 | 라민 야말 €200M |
| 6 | 첼시 | EPL | €1,115M · 2.00조 | 23.2세 | 콜 파머 €100M |
| 7 | 리버풀 | EPL | €980M · 1.76조 | 25.8세 | 플로리안 비르츠 €100M |
| 8 | 바이에른 뮌헨 | 분데스리가 | €955M · 1.71조 | 27.2세 | 미카엘 올리세 €150M |
| 9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EPL | €750M · 1.34조 | 26.6세 | 벤자민 세스코 €75M |
| 10 | 뉴캐슬 | EPL | €693M · 1.24조 | 27.7세 | 산드로 토날리 €80M |
| 11 | 토트넘 | EPL | €692M · 1.24조 | 25.5세 | 모하메드 쿠두스 €50M |
| 12 | 인터 밀란 | 세리에 A | €646M · 1.16조 | 29.0세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85M |
| 13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라리가 | €579M · 1.04조 | 27.2세 | 훌리안 알바레스 €90M |
| 14 | 노팅엄 포레스트 | EPL | €578M · 1.04조 | 26.6세 | 엘리엇 앤더슨 €75M |
| 15 | 본머스 | EPL | €565M · 1.01조 | 25.2세 | 엘리 크루피 €70M |
| 16 | 크리스털 팰리스 | EPL | €533M · 9,549억 | 26.3세 | 애덤 워튼 €70M |
| 17 | 아스톤 빌라 | EPL | €525M · 9,405억 | 26.6세 | 모건 로저스 |
| 18 | 브라이턴 | EPL | €512M · 9,172억 | 25.1세 | 카를로스 발레바 |
| 19 | RB 라이프치히 | 분데스리가 | €500M · 8,958억 | 24.4세 | 얀 디오망데 |
| 20 | 유벤투스 | 세리에 A | €500M · 8,958억 | 26.1세 | 케난 이을드즈 |
환율 €1 = 1,791.5원 적용. 최근 18개월 내 시장가치가 갱신된 선수만 집계 — 6월에 합의되고 7월 발효되는 이적은 아직 이전 소속팀에 잡혀 있을 수 있습니다.
1위가 레알도, 맨시티도 아니다
파리 생제르맹, €1,370M(약 2조 4,500억 원). 음바페가 떠난 지 두 시즌이 지났는데 선수단 가치는 오히려 유럽 1위입니다. 비결은 단가가 아니라 분포예요. 팀에서 제일 비싼 선수가 €140M의 주앙 네베스인데, 이게 전체의 10%밖에 안 됩니다. 한 명의 슈퍼스타 대신 €100M 안팎의 선수를 여러 명 깔아놓은 구조 — 그리고 그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23.7세입니다. TOP 10 구단 중 첼시(23.2세) 다음으로 어립니다. 지금도 1위인데 감가상각이 가장 늦게 올 팀이라는 뜻이죠.
2위 싸움은 솔직히 웃음이 나오는 수준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1,323M, 맨체스터 시티 €1,320M. 차이가 €3M입니다. 두 구단 합계가 5조 원에 가까운데 격차는 선수 한 명 임대료 수준이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누가 한 명만 사고팔아도 순위가 뒤집힙니다. 두 팀 모두 €200M짜리 간판(음바페·홀란드)을 한 명씩 안고 있다는 것까지 대칭이에요.
EPL 선수단 가치는 사실상 반칙입니다
TOP 20에 EPL이 12개 구단 들어왔습니다. 절반이 넘죠. 리그 전체 합계로 보면 더 노골적인데, EPL 20개 구단의 선수단 가치 합이 22.2조 원입니다. 라리가(9.9조)와 세리에 A(9.6조)를 더해도 EPL 하나에 못 미칩니다.
이 격차가 만들어내는 장면들이 재미있습니다. 강등권을 걱정해 본 본머스(€565M)와 크리스털 팰리스(€533M)의 스쿼드가 유벤투스(€500M)보다 비쌉니다. 세리에 A에서 가장 비싼 인터 밀란이 전체 순위로는 12위. 그리고 뉴캐슬(€693M)과 토트넘(€692M)을 통째로 합쳐야 겨우 PSG 하나(€1,370M)와 비슷해집니다. 중계권 수입이 선수단 단가를 어떻게 끌어올리는지, 표 하나로 설명이 끝나는 셈입니다.
표를 들여다보다 주운 것들
첼시는 머릿수로 6위입니다. 집계에 잡힌 선수만 30명으로 TOP 20 최다(노팅엄과 공동)인데, 평균 나이는 23.2세로 TOP 10에서 제일 어립니다. 몇 년째 "어린 선수 쓸어담기"라고 놀림받던 전략이 장부상으로는 2조 원짜리 자산이 됐습니다. 한 명당 가치로 치면 오히려 평범한데, 물량이 만든 순위라는 게 첼시답죠.
인터 밀란은 시한폭탄 쪽입니다. TOP 20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29.0세. 당장의 전력과 장부 가치 사이의 시차가 가장 큰 팀이라, 내년 이맘때 이 표에서 가장 많이 미끄러져 있을 후보라고 봅니다.
"한 명에게 얼마나 기대고 있나"도 계산해 봤습니다. 스쿼드 가치 €300M 이상 구단 중 1인 의존도가 가장 높은 곳은 코모 — 니코 파즈 한 명이 팀 전체 가치의 21%입니다. 바르셀로나도 야말 한 명이 17%라 의외로 위험군이에요. 반대로 토트넘은 최고가 선수(쿠두스 €50M)가 겨우 7%. 에이스가 없다고 읽을 수도 있고, 누가 빠져도 장부가 안 무너지는 팀이라고 읽을 수도 있습니다.
리그별 선수단 가치 총합
| 리그 | 선수단 가치 합계 | 리그 1위 구단 |
|---|---|---|
| EPL | 22.22조 | 맨체스터 시티 |
| 라리가 | 9.92조 | 레알 마드리드 |
| 세리에 A | 9.60조 | 인터 밀란 |
| 분데스리가 | 8.94조 | 바이에른 뮌헨 |
| 리그 1 | 8.37조 | 파리 생제르맹 |
시장가치 데이터가 있는 구단 기준(분데스리가·리그 1은 각 17개 구단 집계). 리그 1은 PSG 한 팀이 리그 전체의 29%를 차지합니다.
이 순위, 다음 달이면 또 달라집니다
지금은 여름 이적시장 한복판입니다. 위 표의 숫자는 6월 11일 기준이고, 빅딜 한 건이면 1조 원 단위가 움직입니다. 당장 레알과 시티의 €3M 차이는 다음 갱신 때 뒤집혀 있을 확률이 높아요. 궁금할 때마다 팀 스쿼드 가치 랭킹에서 실시간 순위를 확인하시고, 구단을 클릭하면 선수별 몸값과 베스트 11까지 내려갑니다.
- 🏟️ 팀 스쿼드 가치 랭킹 — 이 글의 실시간 버전
- 🔄 팀별 IN/OUT — 이번 여름 영입·방출 집계
- 📊 시리즈: 선수 몸값 TOP 30 · 여름 이적시장 빅딜 총정리
데이터 기준: 2026-06-11, 스코어베이스 수집 시장가치 데이터(빅5 94개 구단·18개월 내 갱신 선수). 선수단 시장가치 합계는 구단 기업가치(매출·구장 등 포함)와는 다른 지표입니다.